충수돌기에 갑자기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폐색' 입니다.
충수돌기에서도 정상적으로 점액을 포함한 액체가 나오고 이 액체의 흐름이 원할해야 하는데 여러 이유로 좁은 충수돌기 입구가 막힐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대변덩어리입니다. 사람은 주로 앉아있거나 서있는 시간이 많은데 대변이 중력반대방향으로 올라가야하니
맹장에 대변이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쌓인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 돌처럼 변하고 충수돌기의 입구를 막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고
액체가 충수돌기 안에 고여 급성충수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급성 충수염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우하복부 통증' 입니다. 배꼽과 치골 사이에 맥버니 포인트(Mcburney point)라고 불리는 지점이 있는데 이 부위의 통증과 압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처음부터 우하복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보다는 배꼽 주위나 오목가슴이 불편하다가 통증이 점점 우하복부로 이동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초음파로 진단 할 수 있으나 충수돌기가 맹장 뒤쪽에 숨어있거나,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충수염이 막 시작한 초기인 경우 등에는 초음파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CT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고, CT는 천공이 되었거나, 농양이 발생한 경우 초음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같이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입니다.
염증이 발생한 충수돌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현재는 흉터가 적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도 짧아지는 등 많은 장점이 있는 복강경 수술로 많이 하지만
복강경 수술에서 발생하는 흉터를 줄여보고자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